'혜화동 1번지'는 지금 실험극축제 .. 2일~11월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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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혜화동 1번지"는 대학로 실험연극의 산실이다.
지난 93년 우리연극계를 대표하는 7명의 40대 연출가들이 "연극적
실험정신의 발현"을 위한 공간으로 개관했다.
이후 창립회원과 30대 연출가들이 동인작업으로 두차례의 실험극 축제를
벌였다.
올해엔 차세대 연극계의 주역으로 꼽히는 30대 연출가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이 2기동인을 결성, 2일부터 11월8일까지 5편의 작품을
연이어 무대에 올리는 실험극 축제를 마련한다.
그 첫 무대는 이성열(극단 백수광부)의 "수족관 가는 길".
독일 극작가 프란츠 크뢰츠가 81년 발표한 작품이다.
컴퓨터 식자술 때문에 직장을 잃은 두 납식자공 가정이 해체되는 과정을
통해 산업사회속의 가정과 사회, 개인과 집단, 남녀의 역할, 섹스와 노동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회문제극이다.
묵묵히 일만하던 인물이 돌연 사표를 내던지고 자칭 진보주의자는 전근대적
행태를 보이는 등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간성도 바뀌는 과정을 그린다.
이성열은 다소 무거운 이 작품의 내용을 좀 가볍게 무대화할 계획이다.
"사실주의적인 형식이 아니라 만화경을 들여다 보듯 재미있고 흥미롭게극의
흐름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혜화동 1번지.
2~13일 오후 4시, 7시30분(첫날 낮공연 없음).
813-1674.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
지난 93년 우리연극계를 대표하는 7명의 40대 연출가들이 "연극적
실험정신의 발현"을 위한 공간으로 개관했다.
이후 창립회원과 30대 연출가들이 동인작업으로 두차례의 실험극 축제를
벌였다.
올해엔 차세대 연극계의 주역으로 꼽히는 30대 연출가 김광보 박근형
손정우 이성열 최용훈이 2기동인을 결성, 2일부터 11월8일까지 5편의 작품을
연이어 무대에 올리는 실험극 축제를 마련한다.
그 첫 무대는 이성열(극단 백수광부)의 "수족관 가는 길".
독일 극작가 프란츠 크뢰츠가 81년 발표한 작품이다.
컴퓨터 식자술 때문에 직장을 잃은 두 납식자공 가정이 해체되는 과정을
통해 산업사회속의 가정과 사회, 개인과 집단, 남녀의 역할, 섹스와 노동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회문제극이다.
묵묵히 일만하던 인물이 돌연 사표를 내던지고 자칭 진보주의자는 전근대적
행태를 보이는 등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간성도 바뀌는 과정을 그린다.
이성열은 다소 무거운 이 작품의 내용을 좀 가볍게 무대화할 계획이다.
"사실주의적인 형식이 아니라 만화경을 들여다 보듯 재미있고 흥미롭게극의
흐름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혜화동 1번지.
2~13일 오후 4시, 7시30분(첫날 낮공연 없음).
813-1674.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