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생명은 출범이후 안정성장을 통한 이익기반 구축을 목표로 경영개선에
노력해왔다.

철저한 손익관리를 통해 생명보험사업 속성상 영업초기 몇년동안 불가피한
적자 폭을 줄이고 기반 구축후 성장기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전략의 하나였다.

"규모 확대"라는 일률적인 보험영업 정책속에서도 정도 영업과 내실경영에
양대 전략을 축으로 고객이 맡긴 자산을 건전하게 운영하고 보험금을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시에 대비,만약에 있을 수 있는 대규모 해약사태 등
불안정한 외부 환경에서도 적절히 대응해 나가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1일 4개 부실생보사에 대한 영업정지조치가 단행되는 내용의 보험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태평양은 당국에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승인받은 것도 그동안
"안정성장"을 기치로 내건 경영전략과 고객의 믿음에 힘입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생명은 내부적으로도 설립 10년만에 당기손익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채산성이 낮은 점포를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경영개선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 지급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증자계획에 대해서도
계열사들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외자 유치를 위해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자와 외국자본 유치는 자기자본 충족을 통한 부족한 지급여력을
메워주는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자 유치는 선진보험 금융기법을 도입하는데도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이다.

이러한 견실한 재무구조 아래 유지율및 정착률 등 제반 효율과 사업비율
개선, 설계사및 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의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게 이 회사의 방침이다.

급변하는 고객 니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시판하고, 특히
생명보험의 본령인 중장기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선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장 세분화및 특화 전략에 따른 표적 마케팅전략도 이같은 상품구조개선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3년부터 전개해온 아빠사랑캠페인과 96년부터 개최해온 아빠사랑
어린이 동시대회를 통해 1백만 잠재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이 회사는 밝히고
있다.

태평양생명은 이들 잠재고객을 다양한 판매채널인 DM, TM 등을 통해
고객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친화력 있는 이벤트 전개로 미래 잠재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