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가 동반 폭락사태를 보는 증권가의 공기가 예사롭지 않다.

악재가 터지면 "위기는 기회"라고 용기백배하던 이들도 이번엔 태도가
달라졌다.

세계주가 폭락사태를 대공황의 전주곡으로 보는 이가 훨씬 많아졌다.

잊어질만 하면 불쑥불쑥 고개를 내미는 것부터 마음을 고쳐먹게 만든다.

위기를 헤쳐나갈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 달러화마저 흔들리고 있으니 국제 금융시장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들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는 걱정에 사로잡혀있다

주가가 내리는 것보다 멍든 가슴이 더 큰 문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