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명의 대학생및 구직자들이 몰려 연일 성황을 이뤘다.
전날에 이어 전주대 우석대 전북대 학생들이 전세버스로 상경해 취업문을
두드렸으며, 27일 상경한 해양대생들은 박람회가 끝나는 31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구직활동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노동부 정보통신부 국제협력단(KOICA) 등이 참가한 "정부관"에는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려 크게 붐볐다.
대학생들은 서울인력은행이 제공하는 구인정보란에 몰려 구직업체를
메모하고 관계자들에게 응시방법 등을 묻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또 즉석에서 구직등록을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정부출연 정보통신 교육프로그램, 해외인력송출 등을 홍보하는 정보통신부
부스에도 교육참가나 지원방안을 묻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업체중 경력사원을 모집하는 일부 업체들은 신입사원모집에는
지원자가 쇄도하는 반면 경력사원부문에는 지원자가 많지 않어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성진무역의 천세환씨는 "물론 신입사원도 뽑지만 섬유업종의 경력사원을
모집하려고 박람회에 참석했다"며 "대학졸업예정자만 많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들도 "경력사원을 뽑는데 졸업예정자들의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전직실업자들이 많이 참가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채용박람회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뒤늦게 참가를 원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주)은송, 아우디 폭스바겐 등이 추가로 참가했다.
또 LG해상화재, 3-DTV, 창포제과, 인따르시아, 열림체러티스, 아시안스타,
아람토이 등이 29일부터 참여할 예정.
사무국관계자는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박람회가 피크에 이르는 30일께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특정업체부스에만 몰리던 전날 상황과는 달리 거의
모든 부스에 구직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담당사원을 추가로 파견하고 비품을 신청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