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 보직교수에게 적용되던 특호봉제도가 폐지되고 부처장과 부실장
등의 직급이 없어져 보직교수 인원과 봉급이 크게 줄어든다.

또 내년부터 2년간 국립대 전체 행정인력(8천69명)의 19.8%인 1천6백3명이
감축된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국립대 구조조정계획을 마련, 오는 10월까지
국립학교및 서울대학교설치령과 공무원보수규정 등 관계법령을 개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계획에서 교무처.학생처.기획연구실과 유사학과및 단과대를
통폐합, 전체 조직의 20%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국립대의 행정인력을 사립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99년부터 2000년까지
1천6백3명을 감축키로 했다.

특히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특1~특4호봉을 적용받아 많은 봉급과 연금을
지급하도록 한 보직교수 특호봉제를 폐지하는 대신 보직에 상응하는
직책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1단계이며 추가로 2단계
구조조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결과를 대학평가에 반영해
정부지원을 차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