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외환 등 조건부 승인을 받은 5개 은행의 은행장들은 25일 오후
금융감독위원회 최종 면접을 치렀다.

지난 7월 각 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승인받기 위한 것이다.

이날 면접에는 위성복 조흥은행장 홍세표 외환은행장 김경우 평화은행장
민창기 강원은행장 곽원영 충북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위에선 은행장들에 대해 합병계획 외자유치를 비롯한 추가증자방안을
따져 물었다.

또 인원 감축등 자구계획과 무수익여신 감축계획등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캐물었다.

이 자리에서 조흥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합병을 성사시키
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흥은행은 합병성사로 정부지원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올 10월이후 합병을 추진하고 내년중 7천5백억원의 증자를 실현
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은행은 또 올해안에 각각 30%의 직원을 줄인뒤 내년중 10%를 추가 감축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평화 충북은행도 직원감축방안 등을 설명했다.

금감위는 이들 은행의 설명을 토대로 이달말까지 각 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