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을 잘게 부순 뒤 조각을 철과 알루미늄으로 자동 분리해주기까지 하는
금속캔파쇄기가 나왔다.

비에프(대표 이위재)가 1년간 1억원을 들여 개발한 "캔컷"이 그것이다.

캔컷은 깡통을 가로와 세로 각각 8~16mm 정도로 잘게 잘라낸다.

깡통을 밟아서 압축할 때보다 부피가 20분의 1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프레스로 누르면 부피가 80분의 1정도로 줄어든다.

잘린 조각은 전자석을 거치면서 철과 알루미늄으로 분리돼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다.

분리율은 95%이상으로 수집 후 곧바로 재활용 할 수 있다.

깡통 한개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9초정도.

연속투입하면 1분에 십여개를 처리할 수 있다.

어른 머리높이에 달린 투입구에 깡통을 넣으면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부수기 어려운 이물질이 들어오면 멈춘 다음 자동으로 뱉어낸다.

파쇄날은 특수합금 소재로 반영구적이며 교체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캔컷은 음료수 자동판매기와 비슷한 크기이며 앞면에 광고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02)679-1981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