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등 국내 6개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설계부문에서 세계1백50대
기업에 랭크됐다.

24일 미국의 엔지니어링 분야 유력지인 ENR(엔지니어링 뉴스 레코드)
지는 최근호에서 설계부문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한 97년 세계 1백50대
기업에 삼성 현대 LG 대림 등 국내 5대 엔지니어링사와 KOPEC(한국전력
기술)등 6개사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매출을 포함해 총 2억9천9백만달러를 기록,
36위에 랭크돼 전년에 비해 20단계 올라갔고 해외부문에서는 1억6백만
달러로 41위를 기록했다.

KOPEC는 총1억8천4백만달러로 처음 순위에 진입하면서 69위를 기록
했고(해외는 1백50위) 현대엔지니어링이 1억3천3백만달러로 96위(해외
54위),LG엔지니어링이 99위(해외 53위)를 기록했다.

대림엔지니어링은 1백34위(해외 63위),대우엔지니어링은 1백46위에
각각 올랐다.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경쟁하면서 활발히
수주활동을 전개,이처럼 전문기술분야인 설계부문에서 세계 유명업체
들과 견줄 정도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계부문 전체순위 1,2위는 플로어 대니얼과 벡텔그룹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ENR지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세계 설계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급격한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