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첨단기술이전과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난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공단부지를 무상으로 무기한 임대해 줄 계획이다.

또 전자상거래시대에 대비해 앞으로 5년간 5천개의 중소기업과 6만개의
수출상품을 새로 발굴, 인터넷을 통해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사이버수출홍보망
을 확충키로 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19일 한국경제신문이 새 정부출범 6개월을 맞아
기획한 데스크릴레이 대담에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주식맞교환이 이뤄질
경우 받은 주식을 되팔 때까지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납부를 연기해 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빚을 갚기위해 자산을 매각할 경우 세제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중
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합병때 이월결손금 승계를 허용하고 기업이 금융기관의 빚을
갚기 위해 자산을 매각할 경우에도 세제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
요건을 고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금융기관대출금이 감면될 경우 세제혜택
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5대그룹의 구조조정 작업과 관련, 박 장관은 "재계가 이달말까지 시안을
내기로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포항제철 등 주요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선 국가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작업인 만큼 각계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정부내부의 충분한
연구작업을 거쳐 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벤처기업육성과 대학발전을 연계시키기로 하고 2002년까지 전국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1백개의 창업보육센터와 10개 벤처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기존 공단이라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원할 경우
부분적으로 외국인투자자유지역으로 선정,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