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대기업인 동화면세점이 기업구조조정협약 적용을 받는 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9일 동화면세점과 계열사인 유진관광
동화투자개발 등 3개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 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3개사는 협약을 적용받는 동안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
하지 않더라도 부도를 유예받게 된다.

조흥은행은 오는 28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피어리스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 협약의 적용여부를 결정하고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확정할 예정이다.

동화면세점은 롯데에 이어 면세점중 매출규모 국내 2위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여동생 정희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동화면세점은 주거래였던 동화은행의 퇴출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면세점(계열사 포함)의 금융권여신은 6월말현재 3천3백94억원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