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으로 곤두박질하던 소값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11년만에 1백5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한우 산지가격(5백kg 수
소)이 마지노선인 1백50만원을 넘어 열흘째 오르고 있다.

16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우값이 지난 6일이후 오름세를 지속, 15일 산
지에서 1백55만6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바닥에 달한 지난 1일의 1백49만원에 비해 4.4%(6만6천원) 회복된 수
준이다.

암소와 송아지값도 이달초 바닥으로 떨어진뒤 등락을 거듭하며 오르고 있다

한우 산지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1백50만원선이 무너진뒤 매물이 줄
어든데다 축협 한냉 등이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하면서 쇠고기 소비가 부쩍 늘
었기 때문이다.

낙농육우협회 김남용 회장은 "쇠고기가 많이 팔리는 추석을 한달가량 앞두
고 있어 당분간 소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우 산지가격은 올들어 쇠고기 소비가 10~20% 감소함에 따라 끊임없이 떨
어져 7월말엔 연초대비 하락률이 35%(78만6천원)에 달했다.

한우 산지가격은 95년9월 3백27만5천원까지 올랐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