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명의 앞날을 좌우할 외자유치파트너인 미국 뉴욕라이프 관계자들이
오는 17일 방한,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할 예정으로 있어 관심거리.

이번 방한 일정은 주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자와의 만남으로
짜여져 있어 투자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에 앞선 마지막 작업이라는게 국민
생명측 설명.

이 회사 관계자는 "뉴욕라이프와의 외자유치 절차는 오는 9월3일까지 결정
되도록 돼 있다"며 "앞으로 2주일후면 회사 운명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민 국민생명 부회장도 이달초 미국 뉴욕라이프 본사를 방문, 투자여부를
탐색하기도.

뉴욕라이프측은 이 자리에서 한국정부의 부실생보사 퇴출발표이후 중도해약
사태가 벌어질 경우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자 유치를 추진중인 국내 생보사들 가운데 국민생명이 첫 테이프를 끊을지
보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민생명은 지난11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이행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는
조건인 사실상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외자유치에 성공하면 새로운 합작생보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