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장기신용 국민 등 3개 우량은행이 다음달께 최소 12억달러의 해외자본
을 들여온다.

올들어 추진한 은행들의 외자유치가 결실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외자규모는 주택과 장기신용은행이 각 3억달러이상, 국민은행이 6억달러안
팎이다.

주택은행은 14일 미국계와 유럽계 금융기관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
휴를 추진, 빠르면 다음달말께 3억달러이상의 외자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주택은 최근 투자은행인 워버그딜론리드사를 주간사로 선정, 합작선을 물색
중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BA(아메리카은행) 골드만삭스 ING베어링 UBS(스위스은행)
오펜하이머 등과 접촉했으나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위해 주간사를 통해 더
많은 후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은 신주뿐 아니라 기존 정부지분(16.11%)도 합작선에 동시 매각하는 방
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장기신용은행은 해외금융기관의 자본및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합작
은행으로 변신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6월 2천5백만달러를 투자했던 국제금융
공사(IFC)와 공동으로 파트너를 찾고 있다.

장은은 기본자본 2억달러, 보완자본 1억달러 등 총3억달러규모의 외자를 유
치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최근 CSFB(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보스턴)를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유럽계뿐 아니라 미국계도 접촉중"이라며 "다음달중순에
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중 6억달러안팎의 외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2개 투자은행으로부터 3억~4억달러, 또 다른 상업은행으로부터 2억~3억달러
를 각각 들여온다는 계획아래 현재 막바지 가격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나.보람은행도 합병시 투자하겠다는 외국금융기관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
로 알려졌다.

보람은행 관계자는 "합병후 1~2개월이내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곳이 있
고 다른 2~3개 해외금융기관도 2억~3억달러규모의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보람과 합병이 성사되면 유럽계투자은행 등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