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정밀 제일물산등 5개 중소전자업체가 평양의 대동강공장에서 임가공
사업을 벌인다.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은 최근 중국에서 북한 광명성경제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대동강공장과 임가공사업을 하는 국내 전자업체는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됐다.

새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현미경 쌍안경업체인 동원정밀, 스위치류
제조업체인 제일물산, 소형 DC모터업체인 삼홍사, SMPS 업체인 성원정밀,
코어생산업체인 한국코아 등이다.

이중 동원정밀은 현미경 부품 1천세트를 발송할 준비를 갖췄으며
제일물산은 북측에서 제작중인 임가공 샘플을 반입한뒤 품질검사를 거쳐
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단자(커넥터) 극동음향(마이크로폰) 삼화텍콤(라인필터)
인터엠(앰프)등 4개사는 지난해 9월 1차 임가공 자재를 대동강공장에
보냈고 제품을 국내로 반입하고 있다.

부지 3만평 건평 4천여평 규모의 이 공장에는 기존 4개사가 1,2층에서
임가공하고 있고 신규 5개사는 3,4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조합측은 빠르면 다음달쯤 신규 진출업체 대표 및 기존업체 기술지도
요원들과 함께 방북 북한측 관계자들과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