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경영진개편을 기대하고 있는 여론에 부합되면 OK"(위성복
조흥은행장후보), "괜찮다. 은행장을 해볼만한 사람이다"(민창기 강원은행장
후보)

두 은행장후보에 대한 감독당국의 평가는 이렇다.

두 은행은 지난 12일 각각 행장후보를 추천, 은행감독원의 자격심사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은감원은 불법대출이나 위규 등으로 문책을 받은 경우외에는 특별히 거부할
명분이 없다.

위조흥은행장후보는 지난 97년 2월 한보철강 여신취급건으로 주의촉구를
받았다.

주의촉구는 경미한 사안이어서 큰 문제가 안된다.

게다가 지난 3월 은행권대사면으로 그 기록마저 지워졌다.

외견상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외부인사영입을 축으로 한 획기적인 경영진개편이 은행개혁의 첫
단추라는 기대에 위후보가 얼마나 부응할지가 미지수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도 "여론에 달려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위후보가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은행장후보인 민창기 장은투신운용사장은 강원은행 대주주인 현대그룹
에서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관계자는 장기신용은행출신인 민후보가 금융계를 두루 거쳤고 평도
좋아 은행장으로 괜찮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고광철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