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세리와 함께 Q스쿨에 응시, 공동 45위(4라운드합계 8오버파
2백96타)로 대기선수가 된 서지현(24)이 될듯 될듯 하면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서지현은 스타뱅크클래식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호타를 날리며
선두와 4타차인 공동 6위까지 도약했었으나 9일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는
6오버파 78타로 급락했다.

합계 3언더파 2백13타의 공동 56위로 상금은 1천3백12달러.

서지현은 꾸준히 커트를 통과하는 것만해도 사실 선전으로 봐야 하지만
기회가 있을때 상금액을 늘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뒤모리에대회까지 서지현의 상금랭킹은 1백23위(2만6천4백3달러)였는데
이번대회 최종일에 1언더파만 쳤어도 1만달러정도의 상금을 추가할수 있었다.

상금랭킹 1백위권안에는 들어야 내년도 풀시드권을 확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서지현의 최종일 부진은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비버클릭의 노스CC(파72-6천3백31야드)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펄신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펄신은 최근 몇년중 금년시즌이 가장 꾸준한 대회로 보인다.

우승은 메그 멜론(35,미국)이 차지했고 희생자는 다시 도티 페퍼(미국)였다.

멜론과 페퍼는 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동타를 기록한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홀(18번홀, 파4-3백97야드)에서 파를 잡은 멜론은 캐디에게 "다음
연장전 홀은 어디지?"라고 물었다.

당시 페퍼는 1.5m 파퍼트를 남겨 놓고 있었는데 멜론으로서는 그 퍼트가
분명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던 것.

그러나 페퍼는 그 퍼트를 미스, 우승을 잃었다.

페퍼는 2주전 자이안트이글클래식에서도 최종홀 1m 퍼팅을 실패, 박세리에게
우승을 넘긴바 있다.

멜론의 이번 우승은 96년이후 첫승이자 통산 9승째.

상금은 9만달러였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