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지 전문업체인 한영제지(대표 장세무)는 최근 경기도 곤지암에
제2공장을 마련, 이달부터 재생 사무용지를 일반회사 등에 민수용으로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96년 10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복사용지와 전산
기록지는 폐종이를 재생한 것으로 복사잉크 등을 제거하는 탈묵공정및 정전기
제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재생용지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화학펄프에 폐종이를 40%이상 배합, 공급
가격이 일반용지보다 13~14%가량 싸다.

또 강도 내구성 균일도 등 재질면에서도 기존 화학펄프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고 펄프수입량도 크게 줄일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장세무 사장은 "IMF체제이후 기업체들의 재활용과 수입대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관청 조달물자로만 납품해온 재생용지를 8월 중순부터
일반회사에도 본격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위해 최근 하루 1천2백박스
생산규모의 곤지암공장을 준공했다"고 설명했다.

(02)462-4484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