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퇴진한다.
또 박영철 전금융연구원장이 상업 한일은행의 합병추진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상업 한일은행은 5일 오전 10시 각각 확대이사회를 열고 한일은행은 7명(이
사대우 2명포함), 상업은행은 6명(이사대우 2명포함)의 임원을 퇴진시키기로
했다.
두 은행은 대신 오는 2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을 취소키로 했다.
신임 임원은 내년1월 합병주총때 선임키로 했다.
한일은행에서는 이 행장이 퇴진하고 신동혁전무가 행장대행으로 선임될 예
정이다.
이 행장은 상임고문을 맡아 합병작업을 뒷받침하게 된다.
또 상무 4명과 이사대우 2명도 퇴진한다.
오광형전무는 한일은행측 대표로 합병추진위원회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배찬병 상업은행장은 유임된다.
그러나 상무 4명과 이사대우 2명이 물러난다.
구자용전무는 상업은행측대표로 합병작업을 맡게 된다.
두 은행의 현재 임원(감사 이사대우포함)은 각각 16명과 15명으로 7명과 6
명이 퇴진하면 각각 9명으로 똑같아 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초 상무급이상만 각각 8명(한일)과 7명의 퇴진을 요구
했으나 합병추진을 위해선 기본인력이 필요하다는 은행주장에 따라 퇴진대상
에 이사대우를 포함시키기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합병때까지는 승인주총(10월예상)과 보고주총(내년1월예상)등
2번의 주총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총회를 취소키로 했다"며 "그러나 부
실경영에 책임을 지고 임원이 물러나야 한다는 정부입장에 따라 임원을 퇴진
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의 합병작업을 총지휘할 합병추진위원장에는 박영철 전금융연구원장
이 내정됐다.
한편 최종문원은행장은 4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강원은행은 이번 주안에
비상임이사 6명으로 구성된 은행장 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행장후보를 추천
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4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기로 했
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