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산업은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아 남서부 하겐시 부근에 있는 쿠타
(KUTA)광산 일대에서 추정광량 1백95.5t의 금광을 확보, 개발에 들어간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발견된 경북 성주군 수륜면 금덕광산의 순금 매장추정량(22t)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달러로 환산할 경우 20억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영풍은 파푸아 뉴기니 정부로부터 금강개발에 필요한 광업권.개발권을
획득했으며 현지법인 "영풍PNG Pty"사 최근 설립했다고 밝혔다.

쿠타산 일대에서 발견된 금광은 하겐시 남서쪽 10~22킬로m의 해발
1천4백~1천9백m 지점으로 광산면적이 약 9평방km에 달한다고 영풍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풍산업은 KUTA광산에 대해 앞으로 30년동안 개발권을 확보, 오는 9월부터
정밀탐사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초부터 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영풍산업은 해외광산개발을 위해 산업자원부에 해외자원개발신고를 마쳤다.

이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탐사로 추정된 매장량만 순금 72t에 이르는 등
최대 1백95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금광개발로 20억달러 이상의
외화 가득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