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15년간의 광화문시대를 마감하고 분당 신사옥으로 본사를
옮긴다.

한국통신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신사옥이 완공됨에 따라 지난
20일 광화문 본사사옥 7층에 있던 도서관을 옮긴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임원실과 기획조정실 등 업무부서, 마케팅본부 무선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위성본부 네트워크본부등 사업본부를 오는 9월2일까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사옥이전작업에 따른 서류및 장비 이동물량은 10t 대형트럭
2백여대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으로 근무처를 옮기는 한국통신 직원은 1천6백여명이다.

한국통신 새사옥은 지하5층 지상21층 규모(연면적 3만7천여평)의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으로 5년3개월간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오는30일 정식

준공될 예정이다.

건축비는 모두 1천5백억원이 소요됐다.

한국통신은 오는9월초 신사옥 입주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공사발족 당시인 지난81년 서울 명동소재 중국대사관옆 중앙
전화국 건물에 본사를 두었다가 지난 84년 10월 현재의 광화문빌딩(지하
3층 지상15층)으로 이전했다.

광화문 빌딩에는 정보통신부가 신문로 세안빌딩에서의 3년간 전세살이를
마치고 오는11월 입주할 예정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