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경기제라틴' .. 주문 못대 '즐거운 비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제라틴(대표 권회설)은 외국업체의 주문을 다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를들어 젤라틴 1백t을 주문하면 80t만 준다.
주문량에 비해 생산량이 모자라기 때문.
주거래처는 미국의 캡슐메이커인 캠텍과 독일의 식용젤라틴업체인 DGF
영국의 브라이멘 호주의 데이비스등 세계굴지의 업체들.
이들은 경기제라틴의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안달이다.
그만큼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다.
전반적인 IMF불황속에서도 계속된 주문의 증가로 올수출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말까지 3백만달러를 선적했고 4백만달러의 주문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매출은 지난해의72억원에서 올핸 1백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젤라틴은 동물뼈나 가죽에서 얻는 천연 고분자단백질.
특유의 쫄깃쫄깃함과 상온에서 굳는 성질, 인체내에서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
마이구미등 젤리식품을 비롯 약품캡슐 소시지코팅제 필름코팅제
제본용접착제등 식품 의약품 산업용품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회사는 80년대말까지만해도 내일이 보이지 않는 업체였다.
89년의 경우 20억원 매출에 적자누적으로 자본금은 마이너스 14억원.
노조의 파업도 잦았다.
93년 사장을 맡은 권씨는 몇달동안 회생방안을 강구한 끝에 품질고급화와
근로자역량집결을 경영의 양대축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용인공장의 구식기계를 젤라틴을 자동 추출 여과 이온교환 분해 건조시킬수
있는 첨단설비로 교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종업원들이 역량을 모으느냐 하는 것이었다.
인센티브제가 해결책이었다.
기본 보너스 6백%에 특별상여를 6백%로 책정했다.
부서별 예산을 책정한뒤 절감하면 차액을 별도의 인센티브로 지급키로
했다.
업적이 뛰어나면 최고 1천2백%의 보너스에 플러스알파까지 받게된다.
근로자들이 양질의 제품생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은 당연하다.
품질은 비약적으로 좋아졌고 바이어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순익도 급증했다.
IMF이후에도 이런 보너스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임금을 6% 올려줬다.
젤라틴이라는 특수분야만을 개척해온 이 회사는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면 IMF파고를 얼마든지 넘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할수 있다.
(02)733-7996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
예를들어 젤라틴 1백t을 주문하면 80t만 준다.
주문량에 비해 생산량이 모자라기 때문.
주거래처는 미국의 캡슐메이커인 캠텍과 독일의 식용젤라틴업체인 DGF
영국의 브라이멘 호주의 데이비스등 세계굴지의 업체들.
이들은 경기제라틴의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안달이다.
그만큼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다.
전반적인 IMF불황속에서도 계속된 주문의 증가로 올수출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말까지 3백만달러를 선적했고 4백만달러의 주문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매출은 지난해의72억원에서 올핸 1백억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젤라틴은 동물뼈나 가죽에서 얻는 천연 고분자단백질.
특유의 쫄깃쫄깃함과 상온에서 굳는 성질, 인체내에서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
마이구미등 젤리식품을 비롯 약품캡슐 소시지코팅제 필름코팅제
제본용접착제등 식품 의약품 산업용품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회사는 80년대말까지만해도 내일이 보이지 않는 업체였다.
89년의 경우 20억원 매출에 적자누적으로 자본금은 마이너스 14억원.
노조의 파업도 잦았다.
93년 사장을 맡은 권씨는 몇달동안 회생방안을 강구한 끝에 품질고급화와
근로자역량집결을 경영의 양대축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용인공장의 구식기계를 젤라틴을 자동 추출 여과 이온교환 분해 건조시킬수
있는 첨단설비로 교체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떻게 종업원들이 역량을 모으느냐 하는 것이었다.
인센티브제가 해결책이었다.
기본 보너스 6백%에 특별상여를 6백%로 책정했다.
부서별 예산을 책정한뒤 절감하면 차액을 별도의 인센티브로 지급키로
했다.
업적이 뛰어나면 최고 1천2백%의 보너스에 플러스알파까지 받게된다.
근로자들이 양질의 제품생산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은 당연하다.
품질은 비약적으로 좋아졌고 바이어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순익도 급증했다.
IMF이후에도 이런 보너스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임금을 6% 올려줬다.
젤라틴이라는 특수분야만을 개척해온 이 회사는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면 IMF파고를 얼마든지 넘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할수 있다.
(02)733-7996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