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유럽에서 ABS(자산담보부채권)방식을 통해 1억달러의
외화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21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등 서유럽 4개 판매법인의
외상매출금을 담보로 영국의 런던시티은행과 1억달러를 차입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차입을 위해 동원된 ABS(Asset Backed Securitization)방식은
시티은행이 대우전자의 외상매출채권이나 미수채권등의 자산을 별도
투자회사로 넘겨줘 채권을 발행토록 한뒤 지원자금을 조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차입조건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75%의 금리에 계약만료기간인
3년후 갱신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같은 금리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국내기업의 신규차입중
최저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이로인해 앞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자금 차입시 금리를
인하할 수있는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 서유럽 4개 현지법인은 이 지역에 TV VTR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차입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차입금을 현지법인의 무역금융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