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와 화물차 교통사고가 사망사고율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차량의 교통위반에 대한 지도단속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
으로 지적됐다.

경찰청이 21일 발표한 올 상반기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차량
1만대당 사망자는 승합차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물차 4.6명,
승용차 2.8명, 이륜차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차량 보유대수가 가장 많은 승용차가 2천
1백47명으로 1위였고 이어 화물차 9백45명, 이륜차 4백93명, 승합차 4백
50명, 기타 1백45명 등 4천1백8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
9백13명보다 29.3%가 줄었다.

이와 함께 이 기간중 교통사고 전체 건수는 10만7천9백5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가 줄었고 부상자도 14만2천5백40명으로
14.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음주사망자는 3백3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 어린이
사망자는 2백95명으로 7%, 무면허 사망자는 2백88명으로 6.8%를 차지
했으며 어린이 부상자는 8천22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5.6%인 것인 것으
로 조사됐다.

또 사망사고 차량의 법규위반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59.1%로 가장 많
았고 이어 중앙선 침범 17.9%, 과속 3.7%, 신호위반 3.4%, 보행자 보호
의무위반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중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3월과 수.목요일, 오후 10~
12시 사이에 사고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