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수직상승하면서 한국물 해외DR(주식예탁증서)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GDR(글로벌DR)지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증시에 상장된 SK텔레콤 삼성전자
LG화학 포철 한전 등 한국물DR가격이 1주일새 무려 30%나 급등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SK텔레콤의 DR가격은 지난 13일 원화환산가격이 주당
70만1천47원에서 20일에는 91만5천8백85원으로 마감됐다.

1주일새 30.6%나 올라 국내 원주가격 상승률 22.5%를 능가했다.

런던증시에 상장돼 있는 삼성전자 DR가격도 같은 기간동안 34.4%나 올랐다.

LG화학(31.6%) 한전(25.0%) 포철 20.9%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물 DR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국GDR지수는 지난 13일 21.07에서
20일 현재 26.93으로 1주일사이에 5.86포인트나 뛰었다.

한국GDR지수는 제임스 케이플증권사가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DR의 가격
상승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LG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해외DR가격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며 "해외DR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