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청사진을 담은 "DJ 노믹스"가 만화책으로 나온다.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주도로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제작중인 이 책은 김대통령의 경제관과 향후 5년간 정책추진 방향을 담을
예정.

최근 청와대에서 일반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책자와 함께 만화버전
출간을 지시했다는 후문.

만화 제작은 "악동이"로 유명한 시사만화가 이희재씨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내달 중순께 일반책자와 만화책으로 나눠 발간될 계획.

2백페이지 분량의 일반책자는 유가로 판매되는 반면 60쪽 분량의 만화는
무가로 배포될 예정이다.

KDI의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여 DJ 노믹스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도 구조조정에 대한 대국민 홍보물로 만화책 1백만부를
제작키로 하는 등 신정부들어 만화가 정책홍보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