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파생산업이란 신종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국내보험시장이 보험료기준으로 세계 6위권에 오르는 등 급신장하면서
본궤도에 진입하자 보험사와 일선영업의 핵인 영업소장 설계사 등을 대상
으로 한 신종기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각보험기관및 회사의 구조조정은 이같은 보험파생산업에 양질의 인적
자원을 공급해 주는 동시에 새 수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파생산업중 가장 활발한 업종이 보험중개인(회사).

중개인은 특정보험사에 소속돼 일하는 설계사와는 달리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팔고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선진국형 영업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 97년 국내에 첫 도입된 이후 IMI 한국보험중개등 대형법인들이 등장
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자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IMI(대표 강태흥)는 프랑스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한국축구팀의 16강
진출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상금보험을 도입, 기대이상의 히트를 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국내 보험사들이 손대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찾아 이를
수요자와 보험사를 연결해 주는 니치마켓형 중개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보험중개(회장 기홍철)도 자동차보험등 가계성보험을 중심으로 보험
영업을 펼치는 한편 중개회사로서 할 수 있는 사고발생시 처리까지 도맡는
등 차별화된 영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보험중개사가 경영컨설팅과 비슷한 역할까지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보험중개사들의 발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보험전문기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연(대표 이창형)은 고소득 설계사만을 위한 보험스쿨을 개설, 운영하는가
하면 매주 일선 영업소장과 설계사를 위한 보험관련 정보를 담은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또 지난1일 한국보험아카데미(원장 오세창)는 보험전문 교육기관으로서
기관성격을 정립하고 본격 출범했다.

이곳은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인 시험강좌를 비롯해 화재 특종과 해상
적하보험 손해사정인 강의 등 전 분야에 걸친 강좌를 개설했다.

특히 보험연수기관인 영국의 CII와 업무제휴관계를 맺는 등 체계적인
보험전문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