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자는 최고가격 응찰자가 아니라 현금흐름(캐시 플로), 기아의
장기발전 기여도, 국민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평가해 최고 점수를 받은
업체가 된다.

채권단은 이들 기준별 배점을 응찰가 30%, 장기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액
30%, 기아.아시아의 경쟁력제고 및 장기발전 기여도 15%, 고용 및 수출 등
국민경제기여도 25%로 정했다.

응찰가 30%는 순수한 의미의 응찰가만 점수로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
자금의 원천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자기자본이 아닐 경우 이 부분에서 거의 점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는 밝히고 있다.

"장기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액"이란 생산 수입 지출 등 기아의 향후
10년간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내용이다.

응찰업체들은 이 평가에 응하기 위해 증자등 10년간의 모든 자금계획을
상세히 서술해야 한다.

선정기준별 배점을 위한 상세한 평가 항목과 평가 방법, 평가를 담당할
평가단 구성등은 이날까지 확정짓지 못해 차후 입찰설명회에서 발표키로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