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산업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전략적 제휴 바람이 캐나다의
소매업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여러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를 한 업소에서 함께 경영하는 새로은
경영방식이 본격 도입되고 있는 것.

최근 캐나다 신문들엔 베스킨 라빈스, 토고스, 던킨 도너스 3개
프랜차이스의 통합 운영을 선전하는 광고가 등장해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있다.

베스킨 로빈스는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 토고소는 샌드위치, 던킨
도너츠는 도너츠 제품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상표.

일아리드 노벡이라는 회사 명의로 실리고 있는 이 광고는 이들 3개
프랜차이즈 가운데 어느 2개 아니면 3개를 모두 같은 업소에서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럴 경우 복수 브랜드가 가져다주는 다양한
이점을 갖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우선 용도에 있어 유사성이 깊은 상표들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함으로써 원스톱 쇼핑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수 있고 점포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며 임대료등 경영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유사업종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처럼 전략적 제휴를 맺는
일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 밴쿠버=정평국 특파원 chongp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