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옵션거래소인 CBOE(시카고보드옵션거래소)와 제3위 옵션거래소
인 퍼시픽거래소가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 퍼시픽거래소 이사회가 양측간 합병 논의를 위해 협상팀
을 구성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퍼시픽거래소 이사회는 이달안으로 협상팀의 보고서를 접수, 합병 협상에
공식적으로 착수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BOE와 퍼시픽거래소가 합병에 나서는 것은 양측이 공유하고 있는
전산시스템 등을 통합,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옵션거래소가 합병될 경우 "CBOE-퍼시픽옵션거래소"는 미국에서 거래
되는 옵션상품의 약 3분의 2를 처리하게 된다.

한편 두 옵션거래소는 이번 합병 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