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13일 회사이름을 LG캐피탈로 바꾸고 종합 여신전문금융기관으로
변신을 모색한다는 내용의 장기경영전략 "TOP2000"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초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은 2000년말까지 회사이름에 "여신금융"을 표기하거나
부기토록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정식으로 회사명을 변경, 카드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 전반에 대한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5백40억원을 증자, 납입자본금을 2천2백8억원으로 늘렸다.

LG카드는 종합여신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우선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등 개인
소비금융영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스 신기술금융 등 법인여신은 시장상황에 따라 신중히 대처키로 했다.

한상우 이사는 "GE캐피털등 국내시장을 공략하는 외국 소비자금융업체들에
맞서 종합 여신금융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등 다른 금융기관들도 계열사별로 통.폐합을 추진
하고 있어 회사이름을 바꾸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