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회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14일 오전 10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전면파업 기간중 매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일정을 결정하기
로 하는 한편 14일 오전에는 이번 총파업과 관련,기자회견을 연 뒤 전체 노조
원 집회를 갖기로 했다.

또 오후에는 5백여명의 대의원과 소위원을 중심으로 현장순회를 통해 파업중
생산라인이 가동되지 않도록 감시하는 한편 오후 3시께는 주간조 근로자가
모두 퇴근하고 야간조 근로자는 오후 9시 출근한 뒤 오후 10시 집회 후 퇴근
키로 했다.

노조의 전면파업에 앞서 울산1공장과 4공장 근로자들은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을 공개한데 반발, 이날 오전8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