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설훈 기획조정위원장의 선친 설철수 옹이 일제때 독립운동을 한
공로로 8월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설 옹은 34년 대구사범을 졸업한 뒤 경남 남해군 삼동공립보통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국어.국사 교안을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쳤다.

일본경찰에 적발돼 3년간 옥살이를 했던 설 옹의 공적은 국가보훈처에
보관된 일본경찰의 전과자리스트 "신분장지문원지"에 의해 입증됐다.

설 의원은 "공적을 인정받게 돼 선친께서 지하에서나마 편히 쉬실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