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 노조가 병원측과 임금삭감안
철회 등에 합의, 파업을 철회하고 오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따라 서울대병원에 이어 연쇄파업을 벌일 예정이던 경희의료원과
이대의료원 등 전국 11개 병원도 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의 10시간동안의 파업으로 일부 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는 등 시민과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파업개시 7시간만인 오후 2시께 병원측과 임금삭감안
철회등에 합의, 파업을 철회키로 했으나 막판에 민.형사상 책임 문제가
불거져 협상에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결국 "파업과 관련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병원측의
약속에따라 오후 5시께 노조는 대의원대회의 추인을 얻어 파업을 철회키로
최종 결정하고 구본관 회의실에서 병원측과 합의서 가조인식을 가졌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