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하던 매도차익거래가 다시 대규모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9월물 선물가격과 이론가와의 차이인 괴리율이 다시 확대되자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매도차익거래가 9일 3백26억원어치나 이뤄져 총 잔고가 9백억원
으로 높아졌다.

그 바람에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매도종목은 한전 LG정보통신 현대상선 호남석유 삼성중공업 삼성전관
대우증권 하나은행 대우전자 삼성전기 외환은행 대우통신 녹십자 현대차 포철
삼성전자 LG전자 서울은행 현대증권 LG화학 SK 대우 대우중공업 삼성물산
제일제당 코오롱 등이었다.

증권사의 한 선물담당관계자는 "장세향방에 대한 자신이 서지 않자 국내기
관들이 위험이 없는 프로그램 매매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증
권를 중심으로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아 놓고 괴리율이 조금이라도 커지면 매
도차익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