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한-일, 조선 생산성 경쟁 불붙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일 조선업계간 생산성 경쟁이 불붙고 있다.
당장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2000년대초 불황기에 들어가 생존경쟁이
시작되면 생산성은 높이고 코스트는 줄여 경쟁격화에 따른 선가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조선사들은 생산.시스템 개혁을 추진중이다.
미쓰이조선은 프로덕트 믹스(선종 다양화)와 코스트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만들기 쉬운 선박을 중심으로 설계와 생산절차를
수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모노세키조선소는 올초부터 코스트를 20% 줄이는
"20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은 로봇화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CIM(컴퓨터
통합생산)도입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포함, 토털시스템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선박건조원가는 삭감하고 부가가치와 채산성은 높이도록 기술력과 설계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히타치조선의 주력생산거점인 아리아케공장은 설계력을 강화, 코스트를
50% 절감키로 했다.
사업본부의 설계통괄부에 본사의 기본설계 부문과 공장의 설계부문을
총괄하는 "선박.해양설계센터"를 신설, 설계와 생산부문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도 CIM화 등 정보무장에 힘쓰고 있다.
요코수카조선소에서 전략기획 개발 설계 제조 품질보증을 망라한
"전략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국내조선사들도 생산성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쓰비시중공업을 따라잡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실행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VLCC(25만~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경우 건조에
투입되는 60만 공수(공수, man/hour)를 오는 2000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비슷한 수준인 50만 공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시간준수 등 기본적인 정신무장을 세심하게 챙기기 시작했다.
대우중공업은 미쓰이나 가와사키 정도의 생산성은 따라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는 20%정도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00년까지는 미쓰비시에 버금가게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 회사는 2개의 드라이도크에서 동시에 연간 30척 이상 건조토록
설비효율을 높이고 있다.
24시간 2교대로 풀가동중이다.
도크기간(도크를 닫은 후 다시 열 때까지의 기간)을 지난해 7주에서
올해는 6주로 단축하고 2000년까지는 다시 5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저스트인타임(Just-In-Time)의 생산방식을 접목, 재공재고를 전년보다
20%이상 줄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국내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전력피크시스템"을
도입, 시행중이다.
이는 전력사용량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간을 파악.관리하는 것이다.
종전에는 전력 최다사용시간이 오전9시10분께였으나 이를 오전8시10분으로
1시간 가량 앞당겼다
"8시 출근"을 정문통과가 기준이 아니라 실제 작업장에서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이로써 연1백만시간을 확보, 7만3천t급의 원유운반선 5척을 더 건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
당장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2000년대초 불황기에 들어가 생존경쟁이
시작되면 생산성은 높이고 코스트는 줄여 경쟁격화에 따른 선가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조선사들은 생산.시스템 개혁을 추진중이다.
미쓰이조선은 프로덕트 믹스(선종 다양화)와 코스트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만들기 쉬운 선박을 중심으로 설계와 생산절차를
수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모노세키조선소는 올초부터 코스트를 20% 줄이는
"20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은 로봇화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CIM(컴퓨터
통합생산)도입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포함, 토털시스템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선박건조원가는 삭감하고 부가가치와 채산성은 높이도록 기술력과 설계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히타치조선의 주력생산거점인 아리아케공장은 설계력을 강화, 코스트를
50% 절감키로 했다.
사업본부의 설계통괄부에 본사의 기본설계 부문과 공장의 설계부문을
총괄하는 "선박.해양설계센터"를 신설, 설계와 생산부문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도 CIM화 등 정보무장에 힘쓰고 있다.
요코수카조선소에서 전략기획 개발 설계 제조 품질보증을 망라한
"전략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국내조선사들도 생산성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쓰비시중공업을 따라잡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실행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VLCC(25만~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경우 건조에
투입되는 60만 공수(공수, man/hour)를 오는 2000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비슷한 수준인 50만 공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시간준수 등 기본적인 정신무장을 세심하게 챙기기 시작했다.
대우중공업은 미쓰이나 가와사키 정도의 생산성은 따라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는 20%정도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00년까지는 미쓰비시에 버금가게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 회사는 2개의 드라이도크에서 동시에 연간 30척 이상 건조토록
설비효율을 높이고 있다.
24시간 2교대로 풀가동중이다.
도크기간(도크를 닫은 후 다시 열 때까지의 기간)을 지난해 7주에서
올해는 6주로 단축하고 2000년까지는 다시 5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저스트인타임(Just-In-Time)의 생산방식을 접목, 재공재고를 전년보다
20%이상 줄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국내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전력피크시스템"을
도입, 시행중이다.
이는 전력사용량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간을 파악.관리하는 것이다.
종전에는 전력 최다사용시간이 오전9시10분께였으나 이를 오전8시10분으로
1시간 가량 앞당겼다
"8시 출근"을 정문통과가 기준이 아니라 실제 작업장에서 업무를 개시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이로써 연1백만시간을 확보, 7만3천t급의 원유운반선 5척을 더 건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