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국민투자증권 삼성투자신탁운용 주은투자신탁운용등 3개 투신
사에 대해 신탁재산의 부실운용 여부를 따지는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증감원은 6일 투신업계의 영업경쟁으로 신탁재산 부실이 우려되고 있어 수
탁고가 최근 급증한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특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증감원 검사국은 1차로 6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의 일정으로 국
민 삼성 주은등 3개사에 대한 특검에 착수했다.

다음 특검의 대상 투신사와 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다.

증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계열회사발행 증권을 규정이상으로 과다 편입
했는지 <>펀드 편입자산 수익률보다 높은 무리한 고수익률을 제시했는지 <>
수익증권 판매사(증권회사)와 불건전거래를 했는지 여부등을 중점 검사한다
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 대해 "특정 펀드의 수익률을 높여 모든 펀드
들이 고수익을 내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현혹시켜 신탁재산을 늘리는 불법 영
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탁재산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퇴출은행의 신탁계정 파장으로 대그룹및 우량은행계열
투자신탁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서 특검 사실이 전격적으로 발표됨
으로써 해당 투신사들이 영업상 적잖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홍모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