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한한 미국내 대표적인 한국통인 스티븐 솔라즈 전하원의원과 북
한 탈북자들의 면담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비공
개적으로 진행됐다.

솔라즈 전의원의 이날 면담은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 북한 인권실태를 조사
하기 위한 것으로, 그가 이사직을 맡고 있는 미의회 산하 인권단체인 "민주
주의를 위한 전국재단"(NED)은 이를 토대로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특집기사
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은 칼 저시먼 NED총재가 최근 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대표 윤
현목사)에 면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옴으로써 이뤄
졌으며 탈북자 5명과 시민연합 관계자 10명이 면담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시작된 면담에서 솔라즈 전의원은 탈북자 한 명당 40
분 가량 시간을 할애해 1대1로 묻고 대답하며 북한에서의 체포와 구금, 수용
소 생활, 고문등 인권실태 전반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