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없이도 책을 읽을 수 있다"

책모양으로 된 휴대용 액정 독서전용단말기로 원하는 책을 골라가며 읽는
것이다.

일본의 출판사와 대형유통업체 가전업체등이 서적을 전자데이터 상태로
유통시키는 "전자서적시스템"을 개발, 9월부터 시험 가동에 나선다.

개발비용은 총 1백억엔이며 통산성에서 일부를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통신위성이 내보내는 화상정보를 단행본정도 크기의
독서전용 휴대단말기로 받아들인 다음 이를 액정화면에 나타나게 한다.

고객은 위성데이터 수신을 위해 편의점등에 설치된 정보단말기로 부터
읽고싶은 서적의 데이터(유료)를 고밀도 미니디스크(MD)에 담은 다음
독서전용단말기를 통해 읽을수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고단샤등 30개출판사, 마루젠등 5개유통업체, 샤프등 가전업체는 2000년
가을까지 이 시스템을 실용화하기로 하고 조만간 "전자서적 컨소시엄"
(가칭)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기존의 편의점이나 서점외에도 대중적인 판매 거점을 확보할계획
이다.

재고나 반품처리에 따른 물류 경비가 필요 없는 잇점을 활용해 기존
책값의 절반 정도에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