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케미칼이 올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이 3일 12월말결산 14개 상장 석유화학업체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29.4%, 경상이익은 9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백43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던 금호케미칼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증가로 올 상반기 5억원의 흑자를 이뤘다.

같은 요인으로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난 회사는 <>LG화학 1백59% <>이수화학
1백37% <>한국화인케미칼 1백34% <>호남석유화학 96% <>동성화학 72% 등이다

한국포리올은 올초 저가 원재료를 집중 투입하면서 원가를 낮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백78%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카프로락탐은 수출보다는 내수에 치중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가격의 하락, 세원화성과 한화종합화학은 내수판매
부진으로 올 상반기 경상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원화가치가 조금 올라갈 것이며 저가원재료 투입효과가
사라져 유화업체들의 하반기 이익은 상반기보다 다소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연간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송원산업 이수화학
코오롱유화 한국포리올 한국화인케미칼 등 5개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