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수신 금리가 시장 실세금리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종금.투신.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은 수신금리는
하락하는데 비해 여신금리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3.96%로 전월의 14.65%보다
0.6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수신금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작년 12월 연 11.08%를
기록한 이후 [올 1월 13.90% [2월 14.20% [3월 14.67% 등으로 계속
상승하다 지난 4월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 당좌대출 제외)는 전월의
연 17.00%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6.87%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18.54%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6.67%에서 16.61%로 0.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그러나 연 16.50%로 전달보다 0.17%포인트가 상승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연 17.09%로 전달보다 0.97%포인트가
하락했다.

종금사 발행어음(7일이하) 금리는 연 20.92%에서 17.65%로 3.27%포인트가,
어음관리계좌(CMA.91일만기) 수익률은 연 22.59%에서 21.79%로 0.80%포인트
가 각각 떨어졌다.

투신사 MMF형 수익증권 수익률도 전달보다 1.56%포인트 하락한 18.62%에
머물렀다.

여신금리는 연 20.76%로 전달보다 0.09%포인트가 상승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