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은행퇴출'] '3D은행' 무리한 설립..퇴출은행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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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내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할 운명에 처한 5개은행.
이중 동화 동남 대동 등 3개 시중은행은 끝만큼이나 시작도 말이 많던
은행이었다.
3개은행은 모두 노태우 전대통령의 대선공약에 설립된뒤 "3D은행"으로
불리다가 9년여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다.
<> 동화은행 =지난 89년 "이북5도민은행설립"이라는 노 전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설립됐다.
설립당시엔 무려 1백만명이 넘는 실향민들이 주주로 참여, 통일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지난 93년 안영모 초대행장의 비자금조성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장영자사건, 노 전대통령 비자금관리사건 등에 관련되면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
<> 동남은행 =지난 89년 역시 노 전대통령의 공약으로 설립됐다.
본점은 부산.
이 지역 중소기업지원을 전담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부산 경남지역 상공인과 지역주민들이 70%를 출자, 나름대로 풀뿌리를 가진
은행으로 취급됐었다.
그러나 이미 자리잡고 있던 부산 경남은행의 아성은 공고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한계선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릴수
밖에 없었고 이는 고스란히 부실여신으로 돌아왔다.
BIS비율은 4.54%.
직원수 1천6백94명에 1백21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 대동은행 =지난 89년9월 대구지역의 산업기반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 설립됐다.
그렇지만 대구은행이라는 공고한 벽이 가로막고 있어 영업확대가 쉽지
않았다.
결국 틈새시장 공략전략은 한계를 드러냈고 중도하차라는 비극으로 결말
지어졌다.
BIS비율이 2.98%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
1백9개의 점포에서 1천7백5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 경기은행 =서울 경기지역을 영업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
여섯번째 지방은행으로 지난 69년12월 설립됐다.
초기 상호는 인천은행.
72년3월 경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동아그룹과 한진그룹이 대주주다.
초기엔 영업지역이 수도권이라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 잇따른 대기업의 부도사태로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말 현재 BIS비율은 6.69%.
종업원수는 2천2백78명에 1백94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 충청은행 =지난 68년 4월 세번째 지방은행으로 출범했다.
영업지역은 대전 충남.지역기반이 취약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연고기업인 한화그룹이 대주주다.
특히 전임 윤은중 행장때는 임원간 불화로 투서가 끊이지 않아 전무 등이
중도하차 하기도 했다.
최동열 행장이 선임될 때는 대주주간 갈등으로 주주총회가 두번이나 연기
되는 등 말썽많은 은행으로 꼽혔다.
지난해말 현재 BIS비율은 7.05%.
1백12개의 점포에 1천4백67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 퇴출 5개은행 대주주 현황 ]
<>.동화(9명, 15.51) : 승항배(4.25) 성원그룹(1.64) 인천황해도민인수조합
(1.63) 서울개성시민인수조합(1.54) 경기황해도민
인수조합(1.42) 서울연백군민인수조합(1.36)
영양제과(1.26) 서울평양시민인수조합(1.24)
서울장단국민인수조합(1.17)
<>.동남(8명, 23.14) : 중소기업은행(7.60) 국민은행(6.22) 강병중(2.91)
성원그룹(1.65) 홍보성(1.35) 이영로(1.26)
EST ASIA CHALLENGER(1.15) 최정우(1.00)
<>.대동(3명, 16.78) : 국민은행(7.60) 중소기업은행(7.60) 박창호(1.58)
<>.충청(15명, 61.86) : 한화그룹(16.55) 김영문(11.74) 증안기금(6.57)
안병균(3.57) 제일화재해상보험(3.56) 계룡건설
(3.54) 태경화성(2.62) 이재길(2.44) 이회택
(2.02) 우성사료(2.00) 교보생명보험(1.73)
윤석원(1.59) 제일투자신탁(1.48) 삼성생명보험
(1.23) 대한투자신탁(1.22)
<>.경기(11명, 36.93) : 신동아그룹(10.08) 한진그룹(8.70) 증안기금(6.13)
송창용(1.99) 삼성생명보험(1.85) 국민투자신탁
(1.71) 한남투자신탁(1.70) SK그룹(1.57) 한일은행
(1.12) 한국증권금융(1.04) 이기성(1.04)
** 97년 12월말 현재, 지분율 1%이상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
이중 동화 동남 대동 등 3개 시중은행은 끝만큼이나 시작도 말이 많던
은행이었다.
3개은행은 모두 노태우 전대통령의 대선공약에 설립된뒤 "3D은행"으로
불리다가 9년여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다.
<> 동화은행 =지난 89년 "이북5도민은행설립"이라는 노 전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설립됐다.
설립당시엔 무려 1백만명이 넘는 실향민들이 주주로 참여, 통일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지난 93년 안영모 초대행장의 비자금조성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장영자사건, 노 전대통령 비자금관리사건 등에 관련되면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
<> 동남은행 =지난 89년 역시 노 전대통령의 공약으로 설립됐다.
본점은 부산.
이 지역 중소기업지원을 전담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부산 경남지역 상공인과 지역주민들이 70%를 출자, 나름대로 풀뿌리를 가진
은행으로 취급됐었다.
그러나 이미 자리잡고 있던 부산 경남은행의 아성은 공고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한계선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릴수
밖에 없었고 이는 고스란히 부실여신으로 돌아왔다.
BIS비율은 4.54%.
직원수 1천6백94명에 1백21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 대동은행 =지난 89년9월 대구지역의 산업기반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 설립됐다.
그렇지만 대구은행이라는 공고한 벽이 가로막고 있어 영업확대가 쉽지
않았다.
결국 틈새시장 공략전략은 한계를 드러냈고 중도하차라는 비극으로 결말
지어졌다.
BIS비율이 2.98%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
1백9개의 점포에서 1천7백5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 경기은행 =서울 경기지역을 영업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
여섯번째 지방은행으로 지난 69년12월 설립됐다.
초기 상호는 인천은행.
72년3월 경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동아그룹과 한진그룹이 대주주다.
초기엔 영업지역이 수도권이라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 잇따른 대기업의 부도사태로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말 현재 BIS비율은 6.69%.
종업원수는 2천2백78명에 1백94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 충청은행 =지난 68년 4월 세번째 지방은행으로 출범했다.
영업지역은 대전 충남.지역기반이 취약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연고기업인 한화그룹이 대주주다.
특히 전임 윤은중 행장때는 임원간 불화로 투서가 끊이지 않아 전무 등이
중도하차 하기도 했다.
최동열 행장이 선임될 때는 대주주간 갈등으로 주주총회가 두번이나 연기
되는 등 말썽많은 은행으로 꼽혔다.
지난해말 현재 BIS비율은 7.05%.
1백12개의 점포에 1천4백67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 퇴출 5개은행 대주주 현황 ]
<>.동화(9명, 15.51) : 승항배(4.25) 성원그룹(1.64) 인천황해도민인수조합
(1.63) 서울개성시민인수조합(1.54) 경기황해도민
인수조합(1.42) 서울연백군민인수조합(1.36)
영양제과(1.26) 서울평양시민인수조합(1.24)
서울장단국민인수조합(1.17)
<>.동남(8명, 23.14) : 중소기업은행(7.60) 국민은행(6.22) 강병중(2.91)
성원그룹(1.65) 홍보성(1.35) 이영로(1.26)
EST ASIA CHALLENGER(1.15) 최정우(1.00)
<>.대동(3명, 16.78) : 국민은행(7.60) 중소기업은행(7.60) 박창호(1.58)
<>.충청(15명, 61.86) : 한화그룹(16.55) 김영문(11.74) 증안기금(6.57)
안병균(3.57) 제일화재해상보험(3.56) 계룡건설
(3.54) 태경화성(2.62) 이재길(2.44) 이회택
(2.02) 우성사료(2.00) 교보생명보험(1.73)
윤석원(1.59) 제일투자신탁(1.48) 삼성생명보험
(1.23) 대한투자신탁(1.22)
<>.경기(11명, 36.93) : 신동아그룹(10.08) 한진그룹(8.70) 증안기금(6.13)
송창용(1.99) 삼성생명보험(1.85) 국민투자신탁
(1.71) 한남투자신탁(1.70) SK그룹(1.57) 한일은행
(1.12) 한국증권금융(1.04) 이기성(1.04)
** 97년 12월말 현재, 지분율 1%이상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