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합의사항인 공동정부운영
협의회 성격의 "양당 고위당정협의기구(가칭)"를 다음 주중 구성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현재 기구의 기능 권한 등에 대한 절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김용환 수석부총재는 26일 국민회의.자민련 8인협의회를 마친후
"최근 김대중 대통령과 박태준 총재간 청와대회동에서 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구성과 기능 등 실무적인 문제를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당은 고위당정협의기구을 발족시키더라도 기존의 8인협의회는 당3역간
실무문제를 협의하는 채널로 존속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관계자는 "고위당정협의기구는 후보단일화 협상에따라 김종필
총리서리가 의장을 맡고 정부쪽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기부장이, 양당
대표로는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수석부총재가 참석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