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혼신지역이 사라진다.

정보통신부는 24일 일본 이동전화와 주파수가 겹쳐 심한 전파간섭이
일어나고 있는 영남.남해안지역의 TRS 혼신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주파수를 TRS사업자들에게 추가 배정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TRS용 주파수 8백6~8백21 가운데 자가망용(A밴드)으로
분류된 8백6~8백11 의 일부를 이달말 사업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자가망대역 주파수 2백채널 가운데 1백30개 채널을 선발사업자인 한국통신
TRS에 70개 채널, 아남텔레콤 세방텔레콤 대구TRS 광주TRS 제주TRS 등 후발
5개사에는 60개 채널을 각각 배정할 계획이다.

이 주파수는 경찰청 포철 한전 등이 일부를 구역내TRS용으로 사용해왔다.

사업자들은 주파수 전환을 위해 장비 테스트를 마치고 TRS단말기내
소프트웨어 변환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후발 5개사는 주파수활용도를 극대화하기위해 지급받은 자가망대역
60개 채널을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내달부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혼신지역에서 이
주파수를 이용한 TRS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주파수를 이용, 앞으로 3~4년간 전국적으로 혼신없는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지만 주파수대역이 좁아 가입자가 늘어나면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키위해 일본 이동전화 기지국조정 등을
일본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