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II면톱] '아래아한글' 사라지나 'PC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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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한컴)의 "아래아한글"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국내
PC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 등 PC메이커들은 한컴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MS)가 당초 합의대로 투자계약을 맺을 경우 PC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용 워드프로세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PC번들용 워드 가격은 그동안 "아래아한글" "MS워드" "훈민정음"등의
경쟁에 힙입어 국제 가격의 10분의1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아래아한글"이 사라지면 사실상 MS의 독점체제고 바뀌면서
"MS워드" 소프트웨어(SW) 가격은 적어도 5배이상 급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국내 PC에 번들로 제공되는 "MS워드" 가격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개당 6천~8천원 선.
이중 4천~5천원 정도가 미국 MS사에 라이선스료로 송금된다.
국내 PC업체 가운데"MS워드"를 번들로 제공하는 업체는 삼보컴퓨터 LG-IBM
현대멀티캡 등 3개 업체로 이들은 지난해 약 56만대의 PC를 판매했다.
이들 PC업체들은 "MS워드"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이를 감수할수
밖에 없는 처지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MS측과 번들용 워드 가격을 내릴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볼 생각이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아한글"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는 대우통신과 세진컴퓨터랜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은 "아래아한글"이 사라질 경우 당장 다른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아래아한글"을 살려내는게 최선"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아래아한글"살리기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아래아한글" 저작권을 사들이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
PC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 등 PC메이커들은 한컴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MS)가 당초 합의대로 투자계약을 맺을 경우 PC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용 워드프로세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PC번들용 워드 가격은 그동안 "아래아한글" "MS워드" "훈민정음"등의
경쟁에 힙입어 국제 가격의 10분의1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아래아한글"이 사라지면 사실상 MS의 독점체제고 바뀌면서
"MS워드" 소프트웨어(SW) 가격은 적어도 5배이상 급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국내 PC에 번들로 제공되는 "MS워드" 가격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개당 6천~8천원 선.
이중 4천~5천원 정도가 미국 MS사에 라이선스료로 송금된다.
국내 PC업체 가운데"MS워드"를 번들로 제공하는 업체는 삼보컴퓨터 LG-IBM
현대멀티캡 등 3개 업체로 이들은 지난해 약 56만대의 PC를 판매했다.
이들 PC업체들은 "MS워드"가격이 크게 오르더라도 이를 감수할수
밖에 없는 처지다.
삼보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MS측과 번들용 워드 가격을 내릴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볼 생각이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아한글"을 번들로 제공하고 있는 대우통신과 세진컴퓨터랜드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은 "아래아한글"이 사라질 경우 당장 다른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아래아한글"을 살려내는게 최선"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아래아한글"살리기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아래아한글" 저작권을 사들이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우덕 기자 woody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