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유통수익률이 연13%대에 진입하는등 국공채 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22일 채권시장에서 지난17일 발행된 3년만기 국채관리기금채권 75억
원 어치가 연13.65%에 거래됐다.

이 국관채는 발행당시 연 15.15%에 인수된 것으로 발행후 5일만에
1.5%포인트나 하락했다.

3년짜리 한전채도 이날 연13.80%에 "팔자"는 물량이 있었으며 3년짜리
산금채 역시 연13.70%까지 매도호가가 나왔다.

반면 이날 거래가 한산했던 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
과 같은 연16.0%를 유지했다.

최근 일주일간 국공채금리는 1.5%포인트나 떨어져 0.65%포인트가 내린
회사채에 비해 훨씬 빠른 하락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국공채 금리가 두드러지게 떨어지는 것은 채권매입때 적용되는 위험
가중치가 채권종류별로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험가중치는 <>무보증 회사채나 보증보험보증 회사채의 경우 1백% <>
산금채와 공사채 10% <>국채 0% 등이다.

채권딜러들은 "구조조정이 임박한 은행권에서 BIS자기자본비율을 맞추
기 위해 회사채보다 국공채를 선호하고 있다"며 "국채수익률 하향안정은
채권시장이 국채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