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엔화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다시 시장에 공동
개입하기로 했다고 일본 대장성 고위관리가 19일 말했다.

이에따라 엔화는 이날 전날의 달러당 1백36엔선에서 1백33엔대로 크게
회복됐다.

이 관리는 로렌스 서머스 미국재무부 부장관이 마쓰나가 히카루 일본
대장상을 만나 환율안정과 일본경기회복 대책을 협의한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마쓰나가 대장상은 내달 12일의 참의원 선거 이전에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머스 부장관은 이날 마쓰나가대장상을 만나기에 앞서 오부치 게이조
외상과 하야미 마사루 일본은행총재 등을 연쇄접촉하고 일본의 부실채권
처리와 금융시스템 안정 등의 경제개혁과 내수촉진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동남아통화와 주가들은 전날 급등에 대한 반발과 아시아경제에 대한 불안감
이 되살아나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태국주가는 6%이상 떨어졌으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주가도 2~3%씩 하락했다.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장관계자들은 20일 열리는 G7및 아시아국가들의 확대재무차관 회담결과가
향후 엔화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