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수도권 주요도시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경기순환철도가
건설된다.

경기도는 17일 총 5조5천억원을 들여 수원을 축으로 인천~파주~의정부~하남
~분당~수원을 잇는 1백96.4km의 경기순환철도를 2002년 착공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노선과 운영, 재원마련 방안 등은 경기도가 19일 개최하는
공청회에서 본격 논의된다.

순환철도 건설은 1단계로 김포~안산~수원~분당(백궁)구간 94km가 2010년에
개통되며 분당(백궁)~하남구간 22.2km 2단계 구간은 2015년 개통된다.

나머지 구간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운영은 급행과 각 역을 모두 정차하는 완행방식을 병행, 전체
순환시간은 2시간30분대로 하되 어느 목적지든 최소 40분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은 급행위주의 중량전철을 투입해 6~8량으로 편성하며 러시아워 때는
8분, 나머지 시간대는 15분 이하의 간격으로 운행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철로는 물론 기존 철도 및 지하철과 연계, 서울과 수도권
도심지를 연결하는 환승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총 예산 5조5천3백48억원 가운데 2단계 사업까지의 3조8천9백59억원은
국고 지원금과 인접도시 분담금.경기도 예산.부채성 자금조달 등으로
충당된다.

인접도시 분담금과 관련, 인천시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통과연장
34.2km에 대해 5천2백32억원을 내야 한다.

또 서울시도 통과연장 3.4km에 대한 건설비 7백81억원을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분담해야 할 전망이다.

< 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