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구조조정이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윤원배 부위원장은 17일 "9월말까지 1차 금융구조
조정을 끝낸뒤 상호신용금고도 단계적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상호신용금고에 대해 증권 보험등 다른 비은행금융기관처럼
대주주 책임아래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실징후
금고가 발생할 경우 자산실사 등을 통해 퇴출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금감위는 은행들이 자회사 형태로 갖고 있는 금고의 경우에도 리스사처럼
은행으로 흡수하거나 금고간 합병을 통해 대형화하는 쪽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위는 그러나 지급불능사태가 발생한 신용금고에 대해선 이같은
구조조정일정에 관계없이 즉각 퇴출시키기로 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