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상공인] 문신웅 <대구 '유천' 사장>..포장밴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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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밴드 생산업체인 유천의 문신웅 사장(55).
그는 두차례의 부도를 딛고 일어선 입지전적인 기업인이다.
문사장은 지난 70년 과일가게에서 사용하는 수박홀치기 끈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한때 일본내수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문 사장은 당시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표장용밴드기를 생산, 사업을 확대했다.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수출, 국제정세변화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지우지
됐다.
두차례에 걸친 부도도 모두 외교문제 등으로 인해 비롯됐다.
첫번째 부도는 70년대말 김대중납치사건이 한일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되면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신용장(L/C)을 6개월간 전면 중단시켜 수출길이
막히면서 냈다.
또 한번의 부도는 80대초 이란-이라크전쟁이 일어나면서 경험했다.
당시 이라크로부터 선수금으로 6만달러를 받고 60만달러어치의 밴드제조기
를 만들었지만 전쟁 발발로 1년여동안 수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제정세가 안정되면서 곧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두사건 이후
문 사장은 L/C를 받지 않고는 수출을 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게 됐다.
문 사장은 최근 IMF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환율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포장밴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를 월 70톤 규모에서 2백톤으로
늘였다.
"기업은 한우물을 파야 합니다. 사업확장도 연관분야로 한정해서 집중
시켜야 최대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일본과 기술제휴로 물류창고 시스템을
개발해 별도 법인인 한국하디도 설립했다.
포장용밴드와 밴드제조기, 물류창고 시스템으로 계통화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그는 두차례의 부도를 딛고 일어선 입지전적인 기업인이다.
문사장은 지난 70년 과일가게에서 사용하는 수박홀치기 끈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한때 일본내수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문 사장은 당시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표장용밴드기를 생산, 사업을 확대했다.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수출, 국제정세변화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지우지
됐다.
두차례에 걸친 부도도 모두 외교문제 등으로 인해 비롯됐다.
첫번째 부도는 70년대말 김대중납치사건이 한일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되면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신용장(L/C)을 6개월간 전면 중단시켜 수출길이
막히면서 냈다.
또 한번의 부도는 80대초 이란-이라크전쟁이 일어나면서 경험했다.
당시 이라크로부터 선수금으로 6만달러를 받고 60만달러어치의 밴드제조기
를 만들었지만 전쟁 발발로 1년여동안 수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제정세가 안정되면서 곧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두사건 이후
문 사장은 L/C를 받지 않고는 수출을 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게 됐다.
문 사장은 최근 IMF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환율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포장밴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를 월 70톤 규모에서 2백톤으로
늘였다.
"기업은 한우물을 파야 합니다. 사업확장도 연관분야로 한정해서 집중
시켜야 최대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일본과 기술제휴로 물류창고 시스템을
개발해 별도 법인인 한국하디도 설립했다.
포장용밴드와 밴드제조기, 물류창고 시스템으로 계통화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