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 두산씨그램의 경영권이 캐나다 씨그램사에 넘어간다.

두산그룹은 15일 위스키 제조업체인 두산씨그램의 보유지분 50%중 27.8%를
합작사인 캐나다 씨그램사에 매각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5천9백만달러이다.

두산그룹은 그러나 이회사에 대한 지분을 22.2% 갖고있어 국내영업등에는
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그룹은 또 이번 계약에서 씨그램사로부터 연리 5%란 좋은 조건으로
현금 3천1백만달러를 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두산그룹은 사실상 9천만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게됐다.

두산씨그램은 지난 80년 두산과 씨그램사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위스키 전문회사로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두산씨그램을 인수한 캐나다 씨그램측은 "현재 아시아가 경제위기상황에
처해 있지만 한국 위스키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있다"며 "앞으로도
두산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외자유치외에도 세계 4위의 맥주회사인 벨기에
인터브루사와 4억달러상당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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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램은 어떤 회사인가

=세계 1백50개국에서 각종 주료와 음료를 팔아 연간 6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있는 다국적기업.

지난 24년 캐나다에서 설립됐으나 본사는 뉴욕에 있다.

시바스리걸 로얄살루트 패스포트등 위스키류와 꼬냑 마르텔 씨그램진이
이회사 브랜드다.

또 ''ET'' 주라기공원등을 제작한 유니버설영화사와 워너 브러더스를 갖고
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